국내 여행

초가을 여행, 메밀꽃 필무렵의 봉평.

관주 觀周 2009. 9. 21. 12:42



  觀主의 카메라 기행 

초가을 여행, 메밀꽃 필무렵의 봉평.

 

-. 일시 : 2009. 09. 20. 06:00 - 21:00
-. 장소 : 메밀곷 필 무렵의 봉평.   
-. 주제 : 지역 문화 탐방.              


 팔석정 [八石亭]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에 있는 팔석정(八石亭)은 그 이름 때문에

건축물인 정자(亭子)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은 정자가 아니라 여덟 개의 바위를 가리킨다.

물 맑은 흥정계곡의 물길을 따라 양쪽으로 늘어서 있는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다.


  조선 전기의 문인이자 조선 전기 4대 서예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양사언(楊士彦 1517~1584)이
이곳 경치에 반해 여덟 개의 바위에 이름을 붙였다 하여 팔석정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각각의 바위에는 전설 속 삼신산을 가리키는 봉래(蓬萊)·방장(方丈)·영주(瀛洲)라는 글씨와

석대투간(石臺投竿; 낚시하기 좋은 바위), 석지청련(石池淸蓮; 푸른 연꽃이 피어있는 듯한 바위),

석실한수(石室閑睡; 낮잠을 즐기기 좋은 바위), 석요도약(石搖跳躍; 뛰어 오르기 좋은 바위),

석평위기(石坪圍碁; 장기 두기 좋은 바위)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하는데

 

한참동안 찾아 보았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은 글씨의 형체를 찾아 볼수가 없었다.  
 

 

 

 

 

 

 

 

 

돌단풍

 

 

 

 

 

 

 

봉평의 메밀밭.

 

봉평의 메밀밭.

 

 

  이효석(李孝石)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

 

1936년 《조광(朝光)》지에 발표.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대표작의 하나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왼손잡이요 곰보인 허생원은 재산마저 날려 장터를 돌아다니는 장돌뱅이가 된다.

 

그 허생원이 봉평장이 서던 날 같은 장돌뱅이인 조선달을 따라 충주집으로 간다.

그는 동이라는 애송이 장돌뱅이가 충주댁과 농탕치는 것에 화가 나서 뺨을 때려 쫓아버린다.


  그러나 그날 밤 그들 셋은 달빛을 받으며 메밀꽃이 하얗게 핀 산길을 걷게 된다.

 

허생원은 젊었을 때 메밀꽃이 하얗게 핀 달밤에

개울가 물레방앗간에서 어떤 처녀와 밤을 새운 이야기를 한다.

 

동이도 그의 어머니 얘기를 한다. 자기는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의붓아버지 밑에서 고생을 하다가 집을 뛰쳐나왔다는 것이다.


 늙은 허생원은 냇물을 건너다 발을 헛디뎌 빠지는 바람에 동이에게 업히게 되는데,

허생원은 동이 모친의 친정이 봉평이라는 사실과 동이가 자기와 똑같이

왼손잡이인 것을 알고는 착잡한 감회에 사로잡힌다.

그들은 동이 어머니가 현재 살고 있다는 제천으로 가기로 작정하고 발길을 옮긴다.

 

 

 

 

 이효석의 생가.

전편에 시적(詩的) 정서가 흐르는 산뜻하고도 애틋한 명작소설이다.

작가 자신은 이 작품에서 애욕(愛慾)의 신비성을 다루려 했다고

그의 〈현대적 단편소설의 상모(相貌)〉에서 밝히고 있다.

 

 

 

 

 

 

 

 양귀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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