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환상의 섬 외도 01

관주 觀周 2009. 9. 6. 14:16

 
 

  觀主의 카메라 기행 

환상의 섬 외도 01.

 

 외도
외도는 지금은 돌아가신 이창호씨께서 1969년 우연히 바다 낚시를 갔다가 풍랑을 피하며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밀감 농장으로 그 다음은 돼지 사육으로 시작 했으나 실패하고 농장대신 식물원을 구상하게 된다. 1976년 관광농원으로 허가받고 4만 7천평을 개간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1만 3천평의 수목원을 조성하고 외도의 자생 동백 나무 외에 아열대, 온대 및 열대 식물원을 가꾸었다. 부인 최호숙씨도 전 세계의 식물원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 하면서 수목 배치 조경 구상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강수일 이사와 그 가족은 원래 부터 섬에 살던 주민으로 지금까지 남아 함께 외도를 관리하고 있다.

  

 

 

 정문, 매표소, 화장실, 전망대, 관리사무소, 리스하우스, 휴게소, 선물가게, 기념관 등은 강병근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가 자연의 멋을 살려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하였다. 1995년 4월 15일 개장하여 "한차원 높은 섬 문화 창조" 헌신하고 있다. 천국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하는 외도는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지상 낙원이라 할 수 있다. 거제도 안에 작은 거제도라 불릴만큼 수려한 기암 절벽으로 둘러 쌓인 개인 소유의 섬으로 한려해상 국립 공원 외도 해상 문화 시설 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아래의 글은 주간동아 제695호<7월 21일자> "환상의 섬 '외도'에 살어리랏다"  기사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이창호.최호숙 부부 30년 집념의 산물  

 

 "공룡이 금방 하늘로 승천할 것 같은 웅장한 기상과 거센 파도를 휘감고 춤을 추는 외도는 구조라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길목에 마치 보물섬처럼 위치한다. 구조라 바같에 있다고 해서 바깥섬 또는 외도라 하는데 내도는 여잣 섬이고 외도는 남자 섬이다. 이 섬은, '태초에 태평양 바다에 떠 있던 남자 섬인 외도가 여자 섬인 내도를 향해 떠오다가 아침에 물 길러 나온 섬 아낙이 섬이 떠오는 것을 보고 놀래 고함치는 소리에 그 자리에 멈춰서 버렸다‘는 전설과 같이 사랑하는 여인을 눈앞에 두고 발을 멈춰선 남성처럼 억세다. 섬 안에는 몇 백년이 됨직한 동백나무와 팔손이 등 희귀식물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109번지에 자리한 외딴 섬 외도(外島.밖섬)
경남도의 최근조사 결과, 경남을 찾은 외국인과 내국인 1만 6,000명이 경남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이자 기억에 남는 여행지로 꼽은 곳이다.  한편으론 개인 사업가 고(故) 이창호씨와 부인 최호숙씨의 인생역전 성공담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여인을 지척에 두고 무뚝뚝하게 서 있는 섬 외도가 이제는 거제시를 먹여살리는 대표적 관광지로 변모했다.

 

 

 


거제도에 흩어진 6개 선착장에서 출발해 짙푸른 남해의 물결을 10여분 가르다 보면 외도 선착장이 눈에 들어온다. 밀려드는 이국적 풍치. "어서오라"며 손님을 반기는 빨간 기와의 아치형 정문,선착장 코 앞이 바로 외도 여행의 시작점이다. 방향표시를 따라 경사진 길을 조금 걸어오르다 힘겨워질 무렵, 아쿠아 블루빛 분수가 더워를 한방에 날려준다. 이어진 삼거리 안내센터. 여기부터가  '지상낙원' 을 옮겨 놓았다는 아열대 식물원 '외도보타니아'의 첫 관문이다. 남국의 멋을 자랑하는 길 양쪽의 야자나무, 그 사이에 들어선 50여종의 선인장 동산은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는다. 어린이에게는 더 없는 교육의 장소.겨울에는 비닐하우스에 들어있다 봄이 되면 야외로 얼굴을 내민다.

 

 

 


선인장 동산 위로는 외도의 풍광 중 가장 아름답다는 비너스가든이 자리한다.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이름을 날린 리스하우스가 있는 곳이다. 분교가 있던 곳에 잔디를 가꾸고 동백나무를 심어 선형무늬의 절경이 완성됐다.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을 축소 해 놓은 듯한 비너스가든에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10여개의 비너스 조각이 '나보라'며 손짓한다. 지중해식 사택 리스하우스에서 바다쪽으로 뻗어나간 정원은 배치가 독특하다. 지난해에 지어진 사택 맞은 편 야외음악당은 조만간 유명 음악가를 초대해 클래식음악회나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나무데크가 깔린 정원의 옆 파라다이스 라운지에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따스한 햇볕이 가족과 친구의 만남을 더욱 기억에 남게 한다. 근처에는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동산도 있다. 비너스가든 옆 화훼단지에는 3,4월에는 수선화, 튜울립, 아이리스 5,6월에는 꽃양귀비, 디기탈리스, 천사의 나팔, 7,8월에는 수국, 블루세이지, 난타나, 다알리아, 9,10월에는 카시아, 세이지, 로즈마리, 라벤더 같은 허브류 등 세계각지에서 들여온 여러 종류의 꽃과 매화, 해당화(봄), 돈나무,후박나무, 자귀나무, 범부채(여름), 머위, 석산(가을), 동백나무(겨울) 등 우리 고유의 자생식물들이 어우러져 있다.

 

 

  

 

꽃길을 지나 무성한 대숲을 지나면 제1전망대가 나온다. 발 아래는 파도가 굽이치는 해안절벽. 절벽위의  난간에 설치된 전망대에선 해금강, 대마도, 서이말 등대, 원시림의 외도 동도, 공룡바위 등을 훤히 볼 수 있다. 전망대 스넥가게에서 배를 채우고 비탈길을 내려서면 제기차기, 기마전 등의 전통민속놀이를 하는 아이들 조각이 서 있는데 그 모습이 원낙 실감나 잠시 동심에 잠기기도 한다. 이 곳에선 외도의 사방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진 동백나무 사이 오솔길을 걷다보면 또 다른 조각공원이 나오는데 이번엔 아담과 이브의 조각들이 등장한다. 전시작은 모두 국내 유명 조각가의 작품으로, 자연과 어울려 예술적가치를 발한다.

 

 

 

 

조각공원이 끝나면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광장이 나오고 그 오른쪽 해안가에는 작으마한 교회가 그림처럼 앉아있다. 외도의 손님이면 누구나 잠시 기도하며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 커다란 십자가상 위로 매일 펼쳐지는 일출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다시 소철과 야자수 길을 따라올라 가면 외도의 전경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제 2전망대가 나오고 조금 더 가면 편백 방풍림을 테피스트리로 잘 짜 놓은 '천국의 계단'이 펼쳐진다.  

 

 

 

 

주제별로 심은 계단사이의 여러 꽃과 나무는 실제 천국에 온 느낌을 준다. 내려오는 길, 방문객은 '선물의 집'에 들려 기념품을 사기도 하고, 잉어 연못가에서 먹이도 주며 여흥을 즐긴다. 가게에 들려 테이크아웃 커피나 허브제품을 사기도 한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면 외도의 개발과정을 담은 옛날 사진, 각종자료를 전시한 외도기념관과 해금강을 관망할 수 있는 바다전망대가 마지막까지 방문객의 편의를 배려한다. 편안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꽃향기 속을 거닐 수 있는 곳. 해금강의 절경과 바다 냄새가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곳. 틀에 박힌 일상으로부터의 외도를 꿈꾸는 이라면 이보다 좋은 곳은 없을 듯하다.

 

 

 

좌절과 꿈이 이룬 '섬 관광의 기적'
1995년 4월 15일 개장한 '외도보타니아'는 2007년 8월 3일 누적유료입장객 1천만 명을 달성했다. 지난 해 입장객은 약 1백5만명. 지금까지 연 평균 입장객은 8십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외도가 이처럼 국내 섬관광을 대표하는 명승지로 떠 오르기 까지는 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외도는 수심 30~50m의 바다와 해발 80m의 수려한 기암절벽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內 외도해상문화시설지구로 지정된 개인소유의 섬이다.  

 

 

 

 

 

 

문헌에 따르면 외도에는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전해진다. 섬에는 사계절 풍부한 후박나무 약수터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7,8가구가 모여 살았다. 섬 주민들은 경사진 밭에 고구마를 심고 돌미역을 채취하거나 고기잡이 등을 하며 생활했다. 척박한 바위투성 섬이던 외도에는 전화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고, 기상이 악화되면 10여 일간 교통이 두절되곤 했다.  

 < 02편에서 계속 됩니다 >

 

 

 

 

 

 

 

 
 
 
원본이 가지런히 보관되여 있는곳    초대 : 왕대장 큰아빠
http://blog.daum.net/afa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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