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꽃 산행지의 대명사는 뭐니뭐니해도 덕유산입니다. 스키어들의 화려한 질주를 감상하면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르면 온통 아름다운 눈 세상이 반겨 줍니다. 바람이 불면 불수록, 추우면 추울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세상.. 볼이 따갑도록 바람을 맞으면서 향적봉에 이르면 사방이 눈 덮힌 산들이 발 아래 있습니다. 남덕유까지 쭉 뻗은 능선들이 춤을 추는 산.. 덕유산엔 그런 맛을 즐기러 올라 갑니다. 20일전 첫번째 향적봉은 영하 19도, 채감온도 영하 23도의 매서운 날씨... 그때의 상고대는 황홀하리만큼 신비스럽고 아름다웠습니다. 두번째 방문은 먼저번의 신비스러운 상고대를 다시만나려 갔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덕유산은 구름에 싸여있었고 기온이 영하 5도정도로 상고대가 발달하기에는 조금 부족했었습니다.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