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추락사고

관주 觀周 2011. 11. 24. 06:30

                 추락사고

     등산을 하다가 일어나는 추락사고는 비, 눈, 바람, 추위, 어둠, 안개, 바위의 무너짐과 같은
     자연요인과 방심, 부주의, 판단잘못, 균형잃음, 헛디딤, 피로, 음주등산, 무모한 등반, 영웅심,
     만용, 기술부족 등과 같은 사람의 잘못이 합쳐져 여러가지 형태로 일어납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일어나는 추락사고는 위험한 바위능선을 따라 등산을 하다가 일어나는
     사고라 할 수 있습니다.
     바위능선길은 암벽등반과는 달리 보통사람들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어서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더구나 로프와 안전벨트 등 등반장비 없이도 오를 수 있고 평범한 산길에 비해 등반의
     묘미도 있어서 초보자들도 아무 거리낌 없이 이러한 길을 택하곤 합니다.
     그러나 항상 추락의 위험을 안고 있는 이런 곳에서 단 한번의 실수나 만용으로 평생 불구가 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올라가니까 나도 올라갈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 그리고 설마 하는 방만한 태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실력을 과시해보이려는 영웅심이나 만용이 화를 자초하게 됩니다.

     특히   위험한 곳에서 뛰어내린다거나,
            옆길로 빠져 먼저 지나 간다거나,
            술을 마시고 등반을 한다거나
            자기 실력을 넘어서는 어려운 바윗길을 오른다거나,
            위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장난을 치거나,
            사진을 찍는 등 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행동 자체를 삼가야 합니다.

    더구나 비가와서 바위가 젖어 있고 눈이 쌓여 있을 때난 미끄러지기 쉽고 바람이 심하게
    불 때에는 균형감각을 잃을 수도 있으며 짙은 안개가 끼고 캄캄한 밤에 등산을 할 때에는
    발을 헛디뎌 추락사고를 일으키기도 쉽습니다.

    계곡을 따라 나 있는 산길은 습하고 이끼가 많이 끼어 있어 잘못 발을 딛는 경우 계곡 아래로
    추락하는 경우가 있으며 부러진 나뭇가지, 바위 부스러기, 진흙 등을 밟거나 또는 굴러 떨어지는
    장비를 잡으려다 추락하는 일도 있습니다.
    자기만 확실하다고 해서 절대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비좁은 장소이서 다른 사람에 의해 밀쳐지기도 하고, 위에 있던 사람이 떨어지면서 자기를 치고
    나가는 경우도 있으며 떨어지는 사람을 잡아 도와주려고 하다가 도리어 자기까지 추락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추락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위험한 등반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니면 로프 같은 등반장비를 사용해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해 놓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등반의 기본이 되는 로프사용 기술과 확보기술, 하강기술 같은 것들을 익혀야 하고
    언제든지 능숙하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대개 위험한 바위능선에는 바위벽 아래로 쉽게 돌아갈 수 있는 우회도로가 어디든지 나 있기
    마련이므로 날씨가 좋지 않거나 초보자가 있을 때에는 이 길을 따라 등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등산할 때의 만용은 가장 위험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