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등반시 꼭 알고 있어야할 12가지 수칙

관주 觀周 2011. 11. 24. 06:31

                                          등반시 꼭 알고 있어야할 12가지 수칙 

 

 

1. 손과 발이 시리면 모자를 써라
 
    ⓐ 머리는 체온조절의 30%~50%를 담당하고 있다.
        보온모자를 쓰지 않으면 마치 라지에터같이 열을 외부로 발산시킨다.
    ⓑ 몸은 추워지면 머리와 같이 생명유지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우선 따듯하게 하기위해 팔이나
        다리로 피를 덜 보내게 된다.
   ⓒ 바라클라바같은 보온모자는 이러한 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준다.
        손과 발의 동상도 결국 몸 전체의 체온관리를 잘 못할때 신체가 머리와 중요장기만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시스템이 작동되고 혈액공급이 충분하지 못해 벌어지는 조직의 괴사와한기노출이
        겹쳐서 발생한다.

2. 체온을 떨어뜨리는 산의 복병들
 
    ⓐ 위로 올라 갈수록 태양에 의해 덥혀진 지표에서 멀어지기에 기온이 떨어지는데,
        이것을 기온감률이라고 하며 100m 올라갈 때마다 0.5℃~1.0℃(평균 0.7℃)씩 떨어진다.
        높은 산에 올라가면 시원한 이유이다.
   ⓑ 또한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1.6℃도씩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를 떨어뜨린다.
       속초의 기온이 0℃일때, 설악산 대청봉(1,708m)에 초속 5m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
       체감온도는 0℃ - (17*0.7) - (1.6*5) = -20℃이다.
       초속 5m의 바람은 산에서 흔히 만나는 바람으로 선풍기의 약한 바람 정도.

 3. 등산은 에너지를 생산/보존/절약하는 기술이다.
 
    ⓐ 산이나 야외에서 체온을 36.5℃로 유지하는 것은 생명유지의 기본이다.
        체온은 신체내부의 열 또는 에너지이며 등산에 관련된 모든 의류, 장비 그리고 기술은
        이 에너지를 잘 관리하는 기술인 셈이다.
        즉 에너지 생산기술은 등산식량, 보존기술은 등산의류, 절약기술은 보행기술을 비롯한
        여러 가지 등산기술이다.
   ⓑ 등산 중에는 에너지를 잘 관리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예비체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 등산은 99%의 행운이 아니라 1%의 불운에 대비해야 한다. 
 
4. 움직일 때 벗고, 멈추면 입어라.
 
    ⓐ 등산중에는 외부의 기후와 내부의 체온이 상황에 따라 각각 변하지만, 체온은 항상 36.5℃를
        유지하도록 옷을 수시로 입고 벗는데 이것이 레이어링 시스템(속옷/보온옷/겉옷)이라 한다.
   ⓑ 속옷은 땀흡수와 빠른 건조기능, 보온옷은 보온과 통풍성 그리고 겉옷은 외부의 악조건을
       막아주는 기능(방풍/방수 등)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올라갈 때 윈드자켓같은 겉옷을 입고 올라가며 땀을 많이 흘리다가 휴식할 때
       비로소 벗는다. 
       반대로 해야 한다.
  ⓒ 노련한 등산가일수록 3가지 레이어의 옷을 여러 겹 준비하여 자주 옷을 입고 벗는다.

5. 식량은 호주머니에 두고 허기지기 전에 먹는다.
 
    ⓐ 배낭속의 식량은 집에 있는 금송아지와도 같다.
        대부분의 조난자들의 배낭 안에는 식량과 보온의류가 충분히 있었다는 통계가 있다.
   ⓑ 조난의 주범인 탈진과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장기를 느끼기 전에 수기로 식량을
       섭취해야 한다.
   ⓒ 많이 지친 상태에서는 입맛과 소화능력이 떨어진다.
       일행과 같이 올라갈 때 식량이 배낭안에 있다면 쉽게 꺼내 먹을 수 없고 당신만의 컨디션조절에
       실패한다.
   ⓓ 동료들의 눈총을 받지 않으려면 소리가 안나는 행동식을 호주머니에 넣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6. 육포는 비상식으로 적합하지 않다.
 
    ⓐ 에너지원이 소화.흡수되어 사용되는 순서는 탄수화물-지방-단백질 순이다.
    ⓑ 운동초기에는 탄수화물로부터 얻어진 포도당이주로 사용되다가 몸이 어느정도 덥혀지면
        지방을 조금씩 분해해서 사용하다가 운동이 3시간 이상 지속되면 주 에너지원은 지방이 된다.
   ⓒ 단백질은 평상시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육포는 단백질과 지방이 주성분이고 소화도
       잘 안된다.
   ⓓ 탈진한 조난자에게 육포를 주면 독을 주는 것과도 같다.
      비상식은 가장 빨리 포도당으로 변하는 당질의 탄수화물 식품이 좋다. 
      사탕, 누가초코렛, 말린 과일 등
 
7. 땀을 많이 흘리면 손해

    ⓐ 모든 액체는 기체로 증발할 때 주변의 열을 빼앗아 가는데, 이것을 증발열이라고 하며,
        냉장고의 원리, 태풍의 에너지원이 된다.
    ⓑ 땀이 마를 때 빼앗기는 증발열은 피부가 건조할 때 보다 200배나 많다.
        등산중 불필요한 땀을 많이 흘리면 에너지낭비를 초래하여 저체온증에 더 빨리 노출될 수 있다.
    ⓒ 땀을 가급적 적게 흘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천천히 걷거나 시원하게 옷을 입는다.
        등산은 단순히 운동을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는 뒷산과 다르다.

8. 어떻게 하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힘을 절약할까?로 생각을 바꿔라. 옷과 등산화를 가볍게 하고,
        불필요한 짐을 줄이고 배낭이 덜렁거리지 않게 한다.
   ⓑ 걷는 다는 것, 오른 다는 것은 결국 왼발, 오른발로 무게중심을 이동해 가는 것이다.
       발끝-무릎-명치를 수직으로 일치시킨 다음에 일어서야 힘을 적게 사용할 수 있다.
       매걸음 마다 뒷다리를 수직으로 곧게  펴고, 앞발을 위로 편하게 올려서 0.5초~1초정도
       잠깐 휴식을 취하며, 연속동작으로 지친 다리근육에 피로물질이 빠져나오고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는 시간을 주는 기술이 레스트스텝이다.
 
9. 등산을 하며 상체운동도 한다.

    ⓐ 하체운동으로 등반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상체운동은 부족하다.
        놀고 있는 손에 알파인스틱을 사용하면 올라가는 힘든 노동을 팔에도 분담시킬 수 있다.
        평지에서는 알파인스틱을 양손에 쥐고 뒤로 밀어주는 동작으로 전진하는 힘을 보탤 수 있다.
    ⓑ 올라갈때는 알파인 스틱을 위로 올려 짚고 팔을 내리 누르는 힘을 주면서 체중을 분산시키며
        일어서면 다리근육의 부담을 30% 정도 줄일 수 있다.
   ⓒ 내려 올때는 균형잡기도 좋고, 무릎보호도 된다.
       한 개만 사용하면 3바퀴로 가는 자동차와 같은 꼴.

10. 사점극복은 자동차의 기어변속과도 같다.

    ⓐ 등산중에는 누구나 심장과 폐의 한계능력에 도달하여 고통스런 순간이 온다.
        이것이 사점(Dead Pint)이며 이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또다시 사점을 겪게 된다.
        사점을 맞이했을 때 조금만 페이스를 낮추고 계속 오르게 되면, 신체는 “어? 이사람이
        제법 운동을 강하게 하네”하고 신체의 여러 가지 능력을 높여준다.
    ⓑ 즉 자동차엔진에 힘을 붙여 기어를 변속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상태를 세컨드윈드(제2의 호흡)라고 하며 산소섭취능력이 높아지고 엔돌핀이
        피로/고통 물질을 제거하여 힘들지 않고 힘차게 오를 수 있다.
 
11. 발목을 잡는 등산화?

    ⓐ 인체의 발목은 유연하게 움직여야 균형을 잘 잡는다.
        그 발목을 등산화로 조여주고 있으면 발목 유연성이 떨어져 더 잘 넘어지거나 삐끗한다.
    ⓑ 목이 긴 중등산화는 눈이나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보온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겨울철이나 험한 곳을 오를때 적합하다.
        춥지 않은 계절 보통 등산로를 오를 때는 목이 짧고 가벼운 경등산화가 더 좋다.
   ⓒ 마찰력이 낮은 바닥창은 힘을 더 많이 쓰게 만든다.
       마찰력이 좋은 바닥창은 몸이 사뿐해 진다.
       그러나 부틸고무를 많이 사용하여 마찰력을 높이면 마모는 더 잘된다.
 
12. 조금 큰 배낭을 사용한다.

    ⓐ 배낭의 크기는 등산의 가장 중요한 기본기술인 레이어링 시스템, 등산식량의 섭취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배낭에서 옷과 식량을 자주 넣었다 빼었다 해야 한다.
   ⓑ 딱 맞게 빵빵하게 꾸려진 배낭은 짐을 꾸리기 불편하여 무의식중에 이것을 자주 하지
       않으려고 한다.
   ⓒ 조금 여유있게 큼지막한 배낭을 사용하여 수납을 편하게 해야 한다.
       짐이 적게 들어가 헐렁해진 배낭은 옆의 당김끈을 사용하여 조여 준다.
       골반뼈를 감싸듯이 허리벨트를 착용하면 배낭무게가 분산되어 어깨의 부담을 덜 수 있다.
   ⓓ 배낭이 어깨와 등쪽으로 밀착되지 않거나 덜렁거리게 무언가를 매달면 그만큼 힘이 분산되어
       에너지가 낭비된다.
 
      꼭 알고 있어야할 수칙입니다 .
      남을 위해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 실천하신다면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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