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덕유산향적봉 상고대 보려 두번 다녀왔습니다.

관주 觀周 2024. 1. 12. 05:44

 

 

겨울 눈꽃 산행지의 대명사는 뭐니뭐니해도 덕유산입니다.
스키어들의 화려한 질주를 감상하면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르면 
온통 아름다운 눈 세상이 반겨 줍니다.

바람이 불면 불수록, 추우면 추울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세상..
볼이 따갑도록 바람을 맞으면서 향적봉에 이르면 사방이
눈 덮힌 산들이 발 아래 있습니다.

남덕유까지 쭉 뻗은 능선들이 춤을 추는 산..
덕유산엔 그런 맛을 즐기러 올라 갑니다.

20일전 첫번째 향적봉은 영하 19도, 채감온도 영하 23도의 매서운 날씨...
그때의 상고대는 황홀하리만큼 신비스럽고 아름다웠습니다.

두번째 방문은 먼저번의 신비스러운 상고대를 다시만나려 갔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덕유산은 구름에 싸여있었고 기온이 영하 5도정도로 
상고대가 발달하기에는 조금 부족했었습니다.

곤도라에서 내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향적봉에서 중봉까지 왕복 백두대간의 완만한 등산로는 상고대와 어울려 좋았습니다.

전구간 액션켐 Gopro HERO 11로 촬영하였기에 너무길어서 버리기가 아까워 
편집시 속도를 2배속으로하여 길이를 줄였지만 그래도 27분 정도가 됩니다.
끝까지 보셔도 지루하지가 않고, 백두대간의 덕유산 상고대 풍경에 만족해 하실겁니다.

가끔씩 불어오는 강한 바람소리가 겨을등산의 묘미를 살려 주었습니다.

길고 멀리 끝없이 펼쳐지는 백두대간 능선의 상고대, 
하늘은 파랗고 상고대는 새하얀..
그런 덕유산은 다음기회로 미루어야 했습니다.

추위와 바람과 정비례하는 덕유산의 아름다운 상고대..
다녀온 사람만 알수있는 신비스러운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