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선비의 집, 명재고택

관주 觀周 2023. 10. 31. 10:22

-. 촬영일시 : 2023. 10. 29.

-. 촬영내용 : 충남 논산 명재고택 탐방.

 

산을 뒤로하고 대지와 물을 바라볼 수 있는 양지바른 곳이라면,

분명 길을 가다가도 잠시 앉아 쉬어가고 싶은 아늑한 곳일게다.

잠시만이라도 쉬어가고픈 그런 곳에 집을 짓고 산다면 또 얼마나 좋을까.

풍수상으로 집터를 고를 때, 정남향 배산임수의 길지를 찾는 것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자 했던 우리 선조의 격조 높은 안목이었다.

좌청룡우백호, 산이 양팔을 벌려 감싸 안고 있는 형국에 남향의 아늑한 터라면 금상첨화.

300년 묵은 집 명재고택이 앉아있는 터가 그렇다.

 

집 앞에 연못을 조성해 놓아 배산임수의 완성을 본 명당에 눌러 앉은

명재고택은 최상의 명당에서 고고한 자태를 은은히 퍼지는 향기처럼 뿜어내고 있다.

명재고택 집 구경을 하려면 집을 먼저 집안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터를 먼저 보아야한다.

그래야 제대로 집 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이 명재고택이다.

 

집 앞 마당에서 뒷산과 어우러진 집의 앉음새를 보면 나지막한 산이

양팔을 벌려 집을 끌어 안 듯 감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이 감싸고 있는 남향의 아늑한 터에 집이 들어앉았고,

집 앞에는 연못을 조성해 놓아 배산임수의 완성을 본 명당이라는

이집 터의 특징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를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모델명: Canon EOS R6
제작: kim kwangil
촬영 시각: 2023/10/29 15:43:08 (+09:00)
초점 거리: 16mm
노출 시간:  0.013s  (1/80)
조리개 값: f/10.0
ISO 감도: 100
노출 방식: Aperture priority (semi-auto)
측광 방식: Pat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