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덕숭산 종산제.

관주 觀周 2012. 11. 19. 18:28

 

 

 

덕숭산[德崇山 495m] 2012년 종산제.

 

덕숭산 [德崇山 495m] : 충남 예산군 덕산면(德山面)

수덕산(修德山)이라고도 한다. 차령산맥 줄기로 예산읍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지점에 있다.

높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계곡과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많아 예로부터 호서(湖西)의 금강산이라 불려 왔다.

-. 산행일시 : 2012. 11. 18.
-. 산행장소 : 덕숭산 [德崇山 495m] 충남 예산군 덕산면(德山面)

-. 산행인원 : 산마루그린산악회 회원 60명.
-. 산행경로 : 궁리 → 큰말 → 덕숭산 정상 → 정혜사 → 수덕사 → 주차장
-. 카메라 : 삼성전자 NX20, 16mm F2.4
-. 렌 즈 : 삼성전자 NX 18-55mm F3.5

 

 

덕숭산 2012년 종산제 등산 기록.
트레킹거리 6Km
경과시간 3시간 11분
이동시간 2시간 04분
정지시간 1시간 06분
들머리 출발시간 2012-11-18 09:29
날머리 도착시간 2012-11-18 12:40
평균속도 1.9Km/H
이동속도 2.9Km/H
최대속도 12Km/H

 

 

 

 

 

 

 

 

 

 

 

차령산맥이 서해로 달려가다가 마지막쯤에 기운을 모아 힘껏 솟구친 산이 덕숭산(德崇山)이다.

해발 495m로 작고 아담하지만 두리뭉실한 인근 산과는 달리 힘찬 산세를 지니고 있다.

사람 두개골이나 노적가리, 사나운 짐승의 입 벌린 형상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고,

정상에 오르면 안면도와 서해가 한 폭의 그림처럼 한 눈에 쏘옥 들어온다.

이렇듯 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호서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산의 북쪽 능선은 가야산(678m)으로 이어진다. 두 산은 주변에 많은 문화유적과 아름다운 경치를 담고 있어

1973년 3월 6일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덕산온천과 윤봉길 의사 사당 충의사, 천주교인들의

성지 해미읍성, 추사 김정희 고택 등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덕사의 자랑거리는 대웅전, 1308년 건축되어 700여년의 세월을 버티고 있는 이 아름다운 건물은 봉정사 극락전과

부석사 무량수전에 이어 현존하는 건물중 3번째로 오래된 건물로, 고려시대 말엽에 유행했던 주심포 양식을 대표하고 있다.

 

 

수덕사[修德寺]

백제 위덕왕(威德王:554~597) 때 고승 지명이 처음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제30대 왕 무왕(武王) 때 혜현(惠顯)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강설하여 이름이 높았으며, 고려 제31대 왕 공민왕 때 나옹(懶翁:혜근)이 중수하였다.

일설에는 599년(신라 진평왕 21)에 지명(智命)이 창건하고 원효(元曉)가 중수하였다고도 전한다.

조선시대 제26대 왕 고종 2년(1865)에 만공(滿空)이 중창한 후로 선종(禪宗) 유일의 근본도량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덕사 대웅전은 국내에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봉정사 극락전(鳳停寺極樂殿, 국보 15))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浮石寺無量壽殿, 국보 18)에 이어 오래된 건축물로서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양 옆에는 승려들의 수도장인

백련당(白蓮堂)과 청련당(靑蓮堂)이 있고, 앞에는 조인정사(祖印精舍)와 3층석탑(충남유형문화재 103)이 있다.

 

 

 

 


맞배지붕 대웅전, 우리 건물의 아름다움을 보다.

수덕사를 찾아가는 여행은 이곳의 대웅전을 찾아가는 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덕사 대웅전은

안동 봉정사의 극락보전과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과 함께 고려시대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옛 건물이다.

이곳을 수리할 때 1308년이라는 건물의 건립연대를 알게 하는 글씨가 발견되어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이 건물을 기억에 새겨 놓고 여행 중에 자주 만나게 되는 우리 옛 건축물들에 대한 비교의 잣대로 사용해보자.

맞배지붕의 건물로 안정된 모습이 우리 건물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며 기둥은 배흘림기둥으로 아래에서부터

점점 굵어지다가 사람 키 정도 높이에서부터 다시 가늘어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건물의 기둥과 지붕을

연결하는 공포의 구조가 주심포를 취하고 있다는 것도 이 건물이 단출한 아름다움을 보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주심포란 기둥 사이사이 공포가 놓이는 다포 구조와 달리 기둥 윗부분에만 공포가 놓이는 형태를

말하는데 부석사 무량수전 등에서와 같이 고려시대의 건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구조이다.

정면에서 바라보았다면 대웅전을 옆으로 돌아 측면도 함께 살펴보자. 기둥이 놓이고 그 위에

대들보와 종보가 차례로 놓여 있는데 기하학적인 구조가 마치 한 편의 그림과도 같아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과 다른 느낌이다. 수덕사는 조계종 오대총림 중 한 곳으로 조선말 선풍을 일으킨 경허스님이

머물렀으며 일제 시대 만공스님에 의해 우리 불교를 지켜온 곳이라 불교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다.

 

 

 

 

 

 

 

 

 

 

 

 

 

 

 

 

 

 

 

 

 

 

 

2012년 종산제 제문

우리 산마루그린 산악회 회원들은 저물어 가는 임진년 한해를 뒤돌아보며

단기 4345년, 서기 2012년 11월 18일 동쪽으로 수암산으로부터

용봉산, 홍동산, 삼준산, 연암산, 가야산에 이르기까지 영봉으로 에워

가운데 꽃술대처럼 오롯한 바위산으로 솟아 한 송이 꽃을 이루는 덕숭산에서
이 땅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그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을

지켜주시는 천지신명님께 성스러운 제를 올리고자 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저희 산마루그린 산악회는 천지신명님의 보살핌으로 이 땅

곳곳의 산봉우리와 능선과 계곡을 아무 탈 없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산마루그린 산악회는 매주 주말산행을 통하여 이 아름다운 강산의 대자연이 가르쳐

주는 교훈과 인간 사랑의 지혜를 배우고 꾸준한 산행으로 육체는 강건해지고 정신은

평안함과 활력을 얻었습니다.

천지신명님 이시여!!

올 한 해 동안 저희 산악회 회원들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하여

목표했던 안전 산행을 달성한 것처럼 이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도
계속 안전한 산행이 이루어 질수 잇도록 보살펴 주소서.

지나온 한해를 감사하고 반성하며 내일의 번영과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일념으로 전체 회원의 정성을 모아 성스러운 제를 올리나니
이 한잔 술을 흠향하여 주옵소서.

단기 4345년, 서기 2012년 11월 18일.


산마루그린 산악회 일동

 

 

 

 

 

 

 

 

 

 

산마루 그린 산악회의 총대장 하늘사랑님과 함께....

 

 

수덕사의 여승 - 송춘희

인적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온 님 잊을길 없어

법당에 촛불켜고 홀로 울적에

아~~수덕사의 쇠북이 운다

 

산길백리 수덕사에 밤은깊은데

염불하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맺은 사랑 잊을길 없어

법당에 촛불켜고 홀로 울적에

아~~수덕사의 쇠북이 운다


☆ 수덕사와 법당 스님 송춘희 ☆

수덕사 산행길 입구 '수덕사의 여승'이란 노래로 유명한 가수이자 음성포교사 송춘희법사님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송춘희 노래비'가 있었다 한다. 그러나 지금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가사의 내용 면면은 지극히 속가적으로 66년 노래가 발표될 당시 방송 가요프로그램에서 수차례 1위를 거머쥘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고 하나 유행가로서의 애절한 가사는 인기를 얻었을지 모르나, 비구니 스님들의 입장에서 볼 땐 그 분들의 속가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을 일으키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수행에 역행할 수 있어 비구니스님들이 노래비를 무너뜨리지 않았나 싶다.

修德寺하면 《청춘을 불사르고》《어느 수도인의 회상》등을 써서 1930년대 센세이션을 이르킨 김일엽을 떠오르게 한다. 그녀는 기독교 신자였으나 1928년 만공선사(滿空禪師) 문하에서 득도 수계(受戒)하고 불교 신앙으로 전향하게 되어 滿空이 있던 예산 修德寺에 입산, 수도하는 불제자로 일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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