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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親 永訣式 畵報.

관주 觀周 2019. 5. 4. 07:03


 


20190502 母親 永訣式 畵報.

 

 


母親 永訣式 畵報.

-. 임종 : 2019년 4월 30일 00:30

-. 빈소 :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
-. 발인 : 2019년 5월 2일(목) 05:00
-. 장지 : 안동시 안막동 선영
-. 상주 : 김광일, 김태일,
김윤일,

김성일, 김부일, 김영일.





매주 토요일 점심 데이트 하던 우리 고운 님 모셔드리고...

막내 김영일


이제 모든 토요일 들은
허전할 것 같습니다.

매 토요일 엄마랑 데이트하던
그 시간이 없어젔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사라졌습니다.

점심 나오기 전
한 시간을 두고
요플레 요구르트 먹여 드리던
그 시간도 없어 졌습니다.
영영 없어졌습니다.

그 시간들 습관이 되도록 아름다웠는데
그래서
그 시간을 나는 낙으로 삼았는데..
이제 지워진 그 시간은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요?

이제 그 시간들을 잊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한없이 한없이
눈물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부터
나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소중해져 버린 토요일의 시간!

클라리넷 고운 소리 배워
엄마 들려 즐라꼬
'동백꽃 아가씨'를 연습했는데
수 천번 연습했는데
이제 어디서 그 소리 나게 하나요?
:
우리 어머니~!

백운귀로 화위선
연화대상 화위선

:
엄마~

뭉게 구름 돌아 다니는 곳에서
노뉘는 신선이 되세요
화려한 꽃들이 피여있는 곳에서

노뉘는 신선이 되세요

고운 흙 고이고이 밟아
엄마 사랑했던 울 아버지 옆에 모셔 놓고
저는 다시 일터로 떠납니다.
엄마~

엄마
이 담에 올 때,
내 고운 소리로 클라리넷 불어 드리겠십니더.
엄마가 좋아 하던 노래
'동백꾳 아가씨' 아름답게 불러 드리겠십니더!

고운 소리 기대 하세요, 엄마~
:
:
엄마
그런데 있잖아요.
어제 오후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관 속으로 가시는 그 길이
그 이별의 길이
한없이 한없이 슬플 줄만 알았는데..
그래서
내 얼굴은 온통
눈물로 뒤범벅이 되었는데..

그런데요, 엄마~
나 있잖아요 그만
함박 웃어 버리고 말았답니다.
울다가 웃다가 해버렸다니까요!
아세요?

우리 엄마 실어 가는 그 관이
얼마나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얼마나 고왔던지요?
아세요 엄마?

그 관 안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그 시간 그 모습이 마치
천국 속으로 들어 가는 것 같이 보였다면
저 만의 생각일까요?
:

:
아름다운 꽃들 피어 있는
그 관 속으로 담기는
고운 옷 입은 우리 엄마 ~♡
마치 시집가는 새 색시 같았습니다.

17년 먼저 가 계신
우리 아버지가
"우리 문경댁이~
오늘 와이리 이뿌노! "하고
껄껄껄~ 웃는 것 같았습니다.

:
:
엄마,
나, 막내 아들이야,
또 올 께. 안녕~~
:

2019년 5월 2일
고운 님을 고운 흙에 묻어 드리고 돌아 가는 버스 안에서





2019. 5. 2. 발인 시간표.

02 30 기상
03 30 장례식장 시설정산
04 30 발인제
05 00 출상
06 00 서초동 승화장 도착
06 10 화로 봉송
한시간 반 정도 진행

아침 식사
07 40 안동으로 출발
10 50 안동 도착
제례의식 진행
13 00 서울로 출발








































































































































백운귀로 화위선

휜구름 돌아 다니는 천국에서 노뉘는 신선이 되세요


연화대상 화위선

연꽃 피어 있는 극락에서 노뉘는 신선이 되세요




























































삼가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드리면서... 강옥숙

(*. 처 이종 4촌 동생이며 고향 한동네 함께자란 분)

마지막 가시는분 배웅을
못해드려  정말죄송했어요.


제 기억에는 늘~~
우리 안집어르신이셨지요.


문경댁 안주인께서 영면에 드신
장면 장면들을 소중히 기록으로

남겨주셔서 참으로 고맙습니다.


이렇게 생생하게 제가 그 장소에 있는것 같이 이별을
할 수 있도록 장면장면 남겨 주셔서 말입니다.


막내의 그 절절한 사모의정이 애틋하게 묻어나는
글과 더불어 가슴을 후벼 파듯 많이 저려옵니다.


**옥숙아~  하시면서 

신문에 난 청도소식을 저희집
마루에 앉아 함께 말씀을 나눌 때가

자주 있었답니다.


오뉴월 땡볕에 파모종 옮기던

이 맘때쯤이면
앞마당에서 

이웃아주머님과 도란도란
얘기 나누시면서

모종파를 골라 묶어주시던 
다정하시던 모습이

아련히 떠 오르는군요.


참 열심히 사신 분이셨고
자녀분들을 훌륭히 키워내신

장한 어머니시며...


지성과 부덕이 남 다르셨던 분으로

기억에 크게 남습니다.


7남매 장남으로 대사를 이끌어 오시느라

참으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 언니의 노고야  말 할 수 없겠지요.

형부께서 많이 위해 주셔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형부!



원본이 가지런히 보관되여 있는곳 http://blog.daum.net/afakim/1371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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