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6-2, 청량산 응진전, 김생굴.

관주 觀周 2017. 10. 25. 09:54

 

 


6-2, 청량산 응진전, 김생굴.




백두대간 큰 산줄기에서 살짝 비껴 있는 청량산(淸凉山ㆍ871.7m)은 그리 높지도 않고

전체 둘레도 40㎞ 남짓하지만 육육봉(六六峯)으로 불리는 12개의 봉우리마다

기암절벽을 품고 있어 빼어난 자태를 뽐낸다. 이름 그대로 청량한 기운이

감도는 청량산은 예부터 당대의 학자와 시인 묵객들이 자주 드나들었다.




1982년 도립공원으로, 2007년에는 명승 제23호로 지정된 경북 봉화의 청량산은 경북 청송의 주왕산,

전남 영암의 월출산과 함께 '대한민국 3대 기악(奇嶽)'으로 꼽힌다. 청량산 트레킹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9시간까지 다양한 코스를 선정할 수 있다. 최장 코스(12.7㎞)는 안내소를 출발해

축융봉∼오마도터널∼경일봉∼자소봉∼하늘다리∼장인봉∼금강대를 거쳐 안내소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꼬박 9시간이 소요된다.

입석에서 청량사로 올라갔다가 선학정으로 내려오는 최단 코스(2.3㎞)는 1시간 정도다.





청량한 기운을 느끼며 10여 분 올라가면 첫 이정표(청량사 1.0㎞, 응진전 0.6㎞, 김생굴 1.1㎞,

자소봉 2.0㎞)가 나타난다. 청량사로 향하는 왼쪽 길 대신 대부분 등산객이 선호하는 윗길로 발길을 옮긴다.

















































조금 다리품을 팔자 명당이라고 느낄 정도로 멋진 배산임수형의 지세인 청량사가 한눈에 들어오고,

산모퉁이를 돌아서니 수직 암벽에 매달리듯 서 있는 응진전(應眞殿)이 진경산수화를 펼쳐낸다.









수직 암벽에 매달리듯 서 있는 응진전(應眞殿).

홍건적의 2차 침입 때 피란 온 고려 공민왕이 노국공주와 함께 불공을

드린 응진전 아래로는 천 길 낭떠러지를 이룬다. 암자 뒤편에는 석간수가 있다.














"청량산 산세를 설명할 때는 흔히 육육봉이라 하는데 12개의 바위봉우리가 안팎으로

둥그렇게 솟아 연꽃 형상을 띠고 있고, 꽃술 자리에 청량사가 들어앉아 있다"며

"맞은편 축융봉에 오르면 장인봉(丈人峯)에서부터 가장 오른쪽의 탁립봉(卓立峯)까지

11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연결된 청량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말한다.






























































































신라 명필 김생이 글씨 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진 김생굴(金生窟)과 반원형의 벼랑을 타고 떨어지는 김생폭포가 반긴다.

김생은 수십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천연 암굴에서 10년 동안 서예를 연마해 왕희지체나

구양순체를 능가한다는 '김생체'를 남겼다. 붓을 씻었다는 우물의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 있고,

9년 만에 하산하려 했던 김생과 청량 봉녀(縫女)가 글씨와 길쌈 기술을 겨루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원본이 가지런히 보관되여 있는곳 http://blog.daum.net/afakim/13716009

 

Daum Blog 觀主의 카메라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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