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철원 노동당사.

관주 觀周 2009. 11. 1. 10:26

  觀主의 카메라 기행  : 중서부 전선.

 

철원 노동당사.   [2009. 10. 25. 촬영]

  

 북한의 노동당사로 1946년 초에 북한정권하에서 착공한 건축물

철원의 노동당사는 남한의 철원에서도 최북단인 민통선 바로 앞에 자리잡은 건물로서, 1946년 이지역이 북한땅

이였을때 철원군 노동당에서 시공하여 그해 말에 완공한 러시아식 건물이다. 560평의 면적에 지상 3층의 무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현재 1층은 각방 구조가 남아있으나 2층은 3층이 내려않는 바람에 허물어져 골조만 앙상하게

남아있다.

 

 그러나 전쟁 후에 이 땅이 수복됨으로써 남한에 속하게 되었다. 건물은 한국전쟁 당시 이곳에서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전쟁의 상흔을 크게 입었다.

지붕은 없어지고, 기둥부터 벽 곳곳에 총탄 자국이 아직도 선명하다.

 

 이 건물은 8,15 해방후 북한이 공산독재의 정권강화와 국민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하고 6,25동란 전까지 사용했던

북한노동당 철원군당사로서 악명을 떨치던 곳이다. 북한은 이 건물을 지을때 성금이란 구실로 1개 마을 당

백미 200가마씩을 착취하였으며 인력과 장비를 강제 동원 하였다.

 

 공산치하 5년동안 북한은 이곳에서 철원,김화,평강,포천일대를 관장하면서 양민 수탈과 끌려들어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송장이 되어 나올만치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른 곳이였다. 이 건물의 뒤 방공호에서는 많은 인골과 함께 만행에

상용된 수많은 실탄과 철사줄 등이 발견 되었다.

 

  그 처참한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 있을 노동당사는 지금도 흉물스럽게 남아있다.

검게 그을린 3층 건물의 앞뒤엔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하고 계단을 타고 올라가 보면

안의 벽조차 허물어져 있다.

 

 

 

 

 1946년 북한 정권하에서 1천850㎡의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노동당사는 6.25전쟁을 거치면서 총탄 흔적의

 골격만 남았으며 문화재청은 2002년 등록문화제 22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50만여명이 찾는 등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지만, 주차장 외에는 별다른 휴식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어서 철원군은

2010년까지 노동당사 건물 앞의 주차장 부지는 `통일의 장'과 `분단의 장'으로 꾸미고 오른쪽에는 `화합의 장',

왼쪽은 '평화공원'을 만들 계획으로 있다.

 

 이 노동당사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었는데, 서태지 씨가 이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또 열린음악회가 이곳에서 열린 후로 세인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노동당사를 돌아보는 것만큼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기 좋은 곳도 드물다.

 

 

 

 

 

 

  
Gloomy Sunday -연주
 

 

원본이 가지런히 보관되여 있는곳    초대 : 觀主의 쉼터.
http://blog.daum.net/afa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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