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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더 필요한 친구

관주 觀周 2010. 2. 21. 09:18
 

 

       

        나이가 들면서 더 필요한 친구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 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 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때 찻잔을 앞에두고
      마주할수 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안하게
      다시 만날 수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덜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 이겠지요.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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